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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까말 청년협동조합 토크콘서트 참석기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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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까놓고 말해봅시다.

솔까말 청년협동조합 토크콘서트 참석기

 

신나는조합 협동조합팀 우윤식 대리

 

 

龜何龜何(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수기현야) 머리를 내어라.

若不現也(약불현야) 내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구워서 먹으리

 

철 지난 세대담론과 도식화된 관념의 교집합에서 탄생한

있지만 없고, 없지만 있는 허수와 같은 용어가 있다.

 

여기,

허수 같은 단어와 오해가 많은 두 단어를 합친 복소수를 증명하라는 요구에

‘청년협동조합’이라고 호명되어 나온 사람들의 답변이 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봅시다’

거짓을 말할 시 5년간 연애를 하지 못한다는 엄숙한 선서가 이어진다.

 

‘얼마나 많이 모였나?’

동원되는 청년, 호명되는 청년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모였나?’는 현실로 다가오는 고민이다.

대기 중 산소의 농도만큼 모였다. 충분할 만큼.

 



 

‘네트워킹은 바이어(혹은 후원자)가 있을 때 도움이 된다’

‘일시적인 네트워킹 자리보다 지속적인 만남을 만들어 주는 자리가 필요하다’

짐작하고 있었지만 직접 입으로 듣고 싶었던 말을 듣는다.

 

 

꺼내지지 않은 얘기를 듣고 싶었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청년창업, 청년협동조합을 부르짖는다.

지위고하, 민관을 막론하고 모두가 찾고 있는 청년협동조합,

당신은 무엇입니까?

 

 



 

 

백조가 우아하게 수면을 유영하기 위해서는

물밑에서 수 없이 발질을 해야 한다.

백조가 말을 할 수 있다면,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 발질일 것이다.

호수로 나가고 싶은 새끼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단체사진은 촬영하지 않았다.

 

‘내수시장을 살릴 도구적 존재로서의 청년’

‘마케팅 도구로서의 청년’

 

특정한 목적을 위해 수없이 많은 이름으로 청년을 호명했고

목적이 이뤄지면 사라졌다.

청년이라는 것과 그 어려움마저 증명해야 했던 지난 10년이었다.

 

일반 사업체는 사업만을 증명하지만

협동조합은 배경과 생활과 사업을 모두 증명하길 요구받는다.

이제 당사자들은 청년일 것을 주장하지도, 요구하지도 않는 시점에

뒤늦게 청년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호명 받는 이들의 답변을 들었다.